‘장단 長短’이라는 말

‘장단’이라는 말을 여러 각도로 생각해본다. 연구까지는 아니고 말 그대로 곰곰 생각해보는 것이다.
말에는 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너무 당연한 것을…)
세월이 흐르면서 뜻이 바뀌고 용처도 바뀔것이다.
한국말(한글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중에는 한자어(뜻을 잘 새겨봐야하는)가 많다.
한자를 보고 직역하면(혹은 잘못 해석하면, 혹은 해석에 따라) 그 말을 만들고 사용한 사람의 원뜻과 전혀 다르게 쓰일 수 있고 한 번 잘못된 채로 통용되면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있으리라 본다.
장단이라는 말이 잘못 해석되고 유통된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장단이라는 말에 너무 갇히면 더 큰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지나치거나 깊은 세계를 놓칠지도 모르니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
장단과 더불어 가락이라는 말에도 주목한다.
예를 들어 장구가락 이라고 했을때
장단은 어떤 패턴(반복되는 무늬)이 아니라
높낮이가 강약으로 표현되는 선율이라고
옛 선조들은 생각했고 그래서 가락이라고
불렀다고 나는 생각한다.(말이 간단히 안되네…)
여튼. 이렇게 생각하고 보면 명고의 장단이 왜 남다른지가 조금 눈에 보이고 가슴이 아니라 머리로 보이게 된다.
머리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고 뭔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 조금 달리 보이는 것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명연주라는 사실은 변함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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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위와 같은 나의 생각도 ‘해석’일 뿐이다.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음을 잘 알고 있고
언제든 잘 새겨들을 준비도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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