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를 두고 고요함으로 넘어감

발을 들어 조심스럽게 지나가야 하는 문. 전통가람이나 한옥의 건축에 관한 지식이 전무하다.이 불편함이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잠시 숨을 고르고 조심스럽게 문턱을 넘는 행위가 주는어떤 잠깐의 시간의 공간이 기억에 남는다. 가허루(駕虛樓) 남원(南院)의 출입문으로, 사찰의 중심에 있다. 휘어진 자연목으로 만든 문턱을 넘어 짧은 통로를 지나가면 천불전(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48호)을 비롯해 용화당·동국선원·봉향각·승방 등이 나온다. 단층 주심포 맞배지붕 건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