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달을 사랑한 해바라기.
음악을 통해 세상은 훨씬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제작된 <팟캐스트 달사해>. 사실 <달사해>는 국악방송의 월드뮤직 프로그램인 ‘황윤기의 세계음악여행’에서 매주 토요일 새벽에 약 10분씩 방송되었던 꼭지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지난 2009년 1월~2010년 10월까지 (91회) <장재효의 음악이야기, 달을 사랑한 해바라기>라는 이름으로 청취자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개편으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빠지게 되었고 방송 당시에는 몰랐던 여러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하고 또 크고 작은 아쉬움들을 기록하고 공유해보고자 2012년 3월에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였습니다. 물론 이런저런 핑계로 달사해 페이지는 개점폐업 상태인 채로 오랫동안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달사해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dalsarang
2014년말, 우연한 계기로 팟캐스트 방송을 해보자며 몇 사람이 뭉치게 되었고 논의 끝에 <달.사.해>를 프로그램의 타이틀로 결정 하였고 여러 경로를 통해 자문을 구하던 중 이미 오랫동안 방송을 해온 <팟캐스트 상사몽(진행-코아트)>에서 월 1회 방송할 수 있게 자리를 주셔서 2015년 2월 4일(수) 처음으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2014년의 달사해는 2~4인의 공동진행 형식을 원칙으로 했지만 때로 혼자서 진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기회가 될 때에는 아티스트 여러분들과 전화로 또 직접 만나서 인터뷰 하는 등 프로그램 분량과 형식을 자유롭게 했습니다. 결국 그 모든 시도들은 아티스트에 대해 또, 그들의 음악과 삶에 대한 철학에 대해 더 깊이 들어보기 위함 이었습니다.
2015년 7월. 제11회를 마지막으로 팟캐스트 달사해는 다시 긴 잠에 들었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긴 했지만 분명 매우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의 연속 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을 극복하지 못했고 특히 한 번 공개되면 영원히 그 기록이 사라지기 어려운 디지털 미디어의 특성상 보다 높은 수준의 완성도가 담보되지 않는다면 제작하지 않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이제 당당히 세상으로 나갈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이 쌓였음이 확인되는대로 방송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팟캐스트는 달사해 2014>를 도와주신 라디오36.5, 팟캐스트 상사몽과 코아트님, 국악커뮤니티컴퍼니 배꽃봄(배꽃 떨어지니 봄이로다)과 출연해주신 모든 아티스트 여러분들, 그리고 청취해주신 여러분 모두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2016. 7. 20.
장재효